국제 정치·사회

美법무, '클린턴 불기소'..논란은 여전

유세하는 힐러리 클린턴유세하는 힐러리 클린턴





로레타 린치 미국 법무장관은 6일(현지시간)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의 ‘이메일 스캔들’과 관련해 클린턴 전 장관을 기소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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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치 장관은 이날 성명에서 연방수사국(FBI)의 수사 결과를 보고받았다며 “만장일치의 권고를 수용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린치 장관은 “수사는 종결됐으며 사건과 관련해 기소된 개인은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제임스 코미 FBI 국장은 전날 클린턴 전 장관이 국무장관 시절 개인 이메일 서버로 송수신한 이메일 가운데 총 110건이 당시에도 1급 등의 비밀정보를 포함하고 있었지만 ‘고의적 법 위반’의 의도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며 법무부에 불기소를 권고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번 불기소 결정으로 클린턴은 이메일 스캔들이라는 악재에서 일단 벗어났다. 하지만 코미 국장이 클린턴의 행태에 대해 ‘극히 부주의했다’고 지적하면서 자격 논란에서 벗어나기는 힘들 전망이다. 또 클린턴의 남편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린치 장관과 ‘부적절한 회동’을 한 사실이 들통나면서 수사 과정과 결과에 대한 신뢰성 논란도 일고 있다. 의회 다수당인 공화당은 이메일 스캔들에 대한 특검 도입을 주장하고 있어 이메일 스캔들은 대선 기간 내내 힐러리의 발목을 잡을 전망이다.

김능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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