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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시황]국고채 금리 혼조… 단기물 상승, 중장기물 하락

7일 국내 채권시장은 증시 등 위험자산의 상승세와 다음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를 앞두고 형성된 관망세 속에 보합권에 머물렀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이날 국고채 금리는 단기물은 상승(채권가격 하락), 장기물은 하락(채권가격 상승) 마감했다. 3년물 금리는 전날보다 0.5bp 오른 1.208%, 1년물은 0.2bp 오른 1.249%를 기록했다. 하지만 5년물 이상 중장기물은 일제히 올랐다. 5년물과 10년물은 각각 1.244%, 1.380%로 전날보다 0.1bp, 0.3bp 하락했다. 이 같은 엇갈림에 장단기 스프레드(국고채 10년물-3년물 금리 차이)는 17.2bp까지 좁혀졌다. 초장기물인 20년물과 30년물도 각각 전일 대비 0.3bp, 0.2bp 하락한 1.469%, 1.496%에 마감했다.


국채선물도 보합권에서 마감했다. 단기물인 3년물은 전날보다 1틱 내린 111.15, 장기물인 10년물은 전날과 같은 133.77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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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채권시장은 위험자산인 증시의 강세와 다음주 금통위를 앞둔 관망세에 보합권을 형성했다. 하지만 장기물을 중심으로 매수가 이어지면서 5년물 이상 금리는 하락 마감했다. 오창섭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금리가 단기간에 많이 내려서 레벨 부담이 있지만 시장에서는 장기물을 중심으로 더 내려갈 수 있다는 전망이 우세한 것 같다”며 장단기 스프레드가 15bp 내외까지 더 좁혀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장기투자기관들이 올 상반기에 자금 집행을 예년에 비해 덜 한 것을 비롯해 수급 측면에서도 수요가 우위에 있다”며 “경기상황, 수급 등 채권금리가 장기물을 중심으로 더 내려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박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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