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종목·투자전략

'영업이익 8조' 뚫은 삼성전자 '주가 150만원'도 다시 뚫을까

반도체·디스플레이 실적 개선

하반기에도 8조대 영업익 가능

증권사 목표주가 잇달아 상향






3년 만에 분기실적 8조원의 벽을 뚫은 삼성전자(005930) 주가가 150만원대에 다시 도전하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2·4분기 실적 기대치가 주가에 이미 반영돼 단기 조정을 받을 수는 있겠지만 하반기에도 지속적인 실적개선과 주주환원정책 기대감 등이 유효한 만큼 주가 상향 흐름이 꺾이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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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2.04%(2만9,000원) 오른 145만원에 거래를 마치며 상승세에 다시 시동을 걸었다. 삼성전자의 잠정실적 발표를 하루 앞둔 전날 대규모 차익실현 매물을 쏟아내며 주가를 끌어내렸던 외국인은 이날 828억원어치를 되사들이며 상승세를 이끌었다. 삼성전자의 사상 최고가(종가 기준)는 지난 2013년 1월2일 157만6,000원으로 이날 종가보다 8.68% 추가 상승하면 사상 최고가 경신도 가능하다.

증권가에서는 하반기 스마트폰의 성장세는 다소 둔화되겠지만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 부품 부문의 실적 호조로 8조원대의 분기 영업이익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A030010) 연구원은 “하반기에는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IM 부문의 이익감소에도 D램과 낸드 부문의 출하량 급증과 디스플레이 부문의 수율 개선 효과에 힘입어 3·4분기 8조4,000억원과 4·4분기 8조7,000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적 개선 기대감에 목표주가도 잇따라 높아지고 있다. 이달 들어 하이투자증권이 목표가를 150만원에서 170만원, NH투자증권(005940)이 165만원에서 177만원으로 높인 데 이어 동부증권(016610)은 목표가 180만원을 제시했다.

김현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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