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한 중학교 여교사가 자신의 제자들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은 것으로 밝혀져 논란이 일고 있다.
7일 JTBC에 따르면 중학교 음악교사 A(33)씨는 지난 해 말부터 15세의 중학생 B 군과 학교 밖에서 만남을 가졌다. B 군에 의하면 A 교사는 B 군에게 옷을 사주며 차에서 볼 뽀뽀를 하고 성관계까지 가졌다. A 교사는 B 군과 나눈 문자 대화에서 ‘사랑해’, ‘서방님’이라며 교사와 학생의 관계라고 보기 힘든 대화를 나눴다.
문제의 교사는 JTBC의 취재에 “제가 좋아하고 중요한 사람은 맞아요. 만난 건 제가 잘못한 일인데요”라고 밝혔다. 하지만 성관계는 부인했다.
A 교사는 올해 초 재단의 다른 학교로 발령이 났지만 건강상의 이유로 그만뒀다. 그런데 해당 중학교의 또 다른 학생이 불과 몇 개월 전 A 교사와 부적절한 관계를 맺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A교사는 사실이 아니며 자신을 일방적으로 좋아한 학생에게 오히려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해당 학교는 이런 사실을 전혀 알지 못했다고 밝혔다. A 교사의 아버지는 현재 같은 재단의 중학교 교감으로 근무하고 있다.
현행법상 13세 이상 청소년과 성관계는 합의가 됐다면 처벌 할 순 없지만 교사의 지위를 이용해 학생을 유인했다면 처벌이 가능하다. 현재 대구시 교육청이 이에 대한 진상파악에 나선 상황이다.
/이효정인턴기자 kacy951@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