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첫 경험은 10대에…", 日 10대 투표 독려 포스터 선정성 논란

선거권 연령이 하향된 일본의 참의원 선거를 앞두고 10대 투표를 독려하기 위한 포스터 문구가 선정성 논란에 휩싸였다. /출처=일본 ‘와카야마 현 리어 10 프로젝트’ 홈페이지선거권 연령이 하향된 일본의 참의원 선거를 앞두고 10대 투표를 독려하기 위한 포스터 문구가 선정성 논란에 휩싸였다. /출처=일본 ‘와카야마 현 리어 10 프로젝트’ 홈페이지


참의원 선거를 앞둔 일본에서 10대의 투표를 독려하는 포스터가 성적인 표현을 담고 있다는 논란이 일고 있다.

7일(현지시간) 일본 언론에 따르면, 18세부터 투표권을 부여하는 참의원 선거를 앞두고 10대 투표 홍보대사로 나선 와카야마 현 학생과 시민 일부가 10대 투표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만든 포스터에 문제가 되는 문구가 실렸다.


이들이 제작한 포스터에 “첫 경험은 18세 여름이 좋다”, “10대에 첫 경험을 하자”, “소중한 첫 경험은 믿을 수 있는 사람에게 주자”, “투표 동정을 졸업하자” 등 ‘성적 첫 경험’을 연상시킬 수 있는 문구를 사용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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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네티즌들은 “청소년들의 눈길을 끌기에 좋다”, “아이디어가 신선하고 상당히 효과적이라고 본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지만, “품위가 없다”, “일부 문구는 여성 비하의 소지가 있다” 등의 비판을 하며 논란이 불거졌다. 또한, 선정성 여부와 별개로 “인터넷 상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자체만으로 성공”이라고 평가하는 이들도 있다.

한편, 오는 10월 일본 참의원 선거는 선거권 연령을 ‘20세 이상’에서 ‘18세 이상’으로 내리는 일본 개정 선거법이 처음으로 적용되는 전국 규모의 선거다. 하지만 일본 청소년들의 선거에 대한 관심은 아직 높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18세 투표권’이 처음 적용된 지난 후쿠오카 현 우키하 시 시장선거에서 10대 유권자의 투표율은 30%대에 머물렀다.

/김영준인턴기자 gogundam@sedaily.com

김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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