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선원들이 승선한 자메이카 선적 ‘뉴훈춘’호가 고용규정 위반 혐의로 지난 6일 러시아 나홋카 항에서 억류됐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8일 보도했다.
러시아 극동지역 선원노조 측은 화물선인 뉴훈춘호를 현장 점검한 결과 북한 선원들의 권리가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나홋카 항만 당국에 해당 선박을 억류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방송은 전했다.
방송에 따르면 중국 회사가 실소유주인 이 선박에는 북한 출신 선원 16명이 타고 있었으며, 선박은 한국에서 출발해 나홋카 항에 입항한 뒤 중국으로 출항할 예정이었다.
러시아 극동지역 선원노조가 속한 국제운수노동조합연맹(ITF)은 특정 기준을 따르지 않는 것으로 보이는 선박을 조사해 운항을 중지시켜 달라고 요청할 권한을 지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