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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B의 포스트브렉시트 투자전략] 항공운임 ABS·호텔펀드에 자산가 몰려

■이색 투자상품은

라니냐 등 이상기후 조짐

곡물ETF도 고수익 예상

이색적인 투자 상품으로 시장 상황과 관계없이 고수익을 내려는 자산가들의 움직임은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Brexit)와 상관없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주목받는 이색 투자 상품은 항공사 국제선 운임이나 서울 명동의 호텔을 기초자산으로 한 채권·펀드 상품이다.

고영륜 현대증권(003450)WMC PB팀장은 금리 2.63%, 3.18%(1년3개월, 2년)의 대한항공 자산유동화증권(ABS)을 추천했다. ABS는 기업이나 은행이 보유한 자산을 담보로 발행한 채권을 일컫는다. 대한항공 ABS는 대한항공의 국제선 항공권 현금 판매대금 수취권을 신탁회사에 신탁하고 이를 담보로 유동화전문회사(SPC)가 유동화 채권을 발행한 것이다. 2년짜리 ABS의 금리가 3%를 넘는 만큼 저금리에 쏠쏠한 상품이라는 설명이다.


곡물 상장지수펀드(ETF) 추천도 나왔다. 곡물 ETF는 최근 라니냐 등 이상기후의 조짐이 보여 가격이 오를 것이라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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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자산운용이 오는 19일 판매할 ‘티마크그랜드호텔 공모펀드’도 각 증권사 PB센터에서 세미나를 통해 소개되며 눈길을 모으고 있다. 서울 명동의 호텔에 투자하면서 연 5~6%의 배당수익을 얻고 5년 후 호텔 매각에 따른 차익도 기대할 수 있는 상품이다. 박영옥 신한금융투자 신당지점 PB팀장도 “브렉시트 후 실물자산 중에서는 부동산 쪽도 투자할 만하다”며 “하반기 기준금리가 동결될 가능성이 높아 국내 리츠펀드에 투자하거나 자산 규모가 5억원 이상이라면 부동산 직접 투자도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환 미래에셋대우(006800) 개봉동지점 PB는 “전자단기사채에 대한 문의가 많지만 기관이 이미 물량을 많이 가져간 상황”이라며 “전단채 펀드도 많이 권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단채에 직접 투자하려면 최소 1억원이 들지만 ‘KTB단기채’ ‘한국투자e단기채’ 등은 소액 투자가 가능하다.

유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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