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고용지표가 크게 개선됐음에도 금리 인상에 대한 기대감이 약해지면서 원·달러 환율이 급락 개장했다.
1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1원80전 내린 1,150원에 거래가 시작됐다.
지난 8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는 6월 비농업부문 고용이 28만7,000명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10월 이후 최대 증가세이자 시장 전망치인 17만명을 크게 웃돈 것이다. 그러나 시장은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 여파로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낮게 평가하고 있다. 때문에 고용지표 개선에도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원·달러 환율이 급락 개장한 것이다.
다만 외환 시장에서는 오늘 14일 한국은행이 금융통화위원회를 개최하는 만큼 원·달러 환율이 큰 움직임을 보이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편 9시 11분께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1,141원52전으로 전 거래일 3시 기준가 대비 15원60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