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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스토리 눈’ 귀농 외지인과 현지인 갈등…‘100년 된 감나무는 왜 잘랐나?’

‘리얼스토리 눈’ 귀농 외지인과 현지인 갈등…‘100년 된 감나무는 왜 잘랐나?’‘리얼스토리 눈’ 귀농 외지인과 현지인 갈등…‘100년 된 감나무는 왜 잘랐나?’




‘리얼스토리 눈’ 귀농한 외지인과 현지인의 갈등으로 100년 된 감나무가 잘린 사연이 공개됐다.


12일 방송된 ‘리얼스토리 눈’ 에서는 경북 의성의 한 산골 마을에서 벌어진 이웃 갈등이 전파를 탔다.

전국 10대 오지 중 한 곳인 경북 의성의 한 산골 마을. 전체 주민이 10여 가구밖에 안 되는 작은 마을에 2년 전 한 외지인이 들어오면서부터 의문의 사건이 일어나고 있다. 8개월 전 100년 된 마을 감나무 가지가 난데없이 잘려나간 것이다.

60여 년 전 이 마을에 시집 온 순간부터 지금껏 한 번도 이런 일이 없었다는 주인 할머니는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냐며 경찰에 신고까지 했다.

그로부터 약 4개월이 흐른 지난 3월에는 이웃 할머니 집 화장실 담벼락과 지붕이 누군가에 의해 훼손됐다.

대대손손 사용해 온 화장실이 붕괴되는 바람에 이웃집에 신세를 지며 말 못할 고생을 해왔다는 권 씨 할머니. 대체 마을을 돌아다니며 감나무와 화장실을 훼손한 사람은 누구일까.


정자 옆에 있는 한 주택을 가리키며 눈을 흘기는 마을 주민들. 그곳은 2년 전 들어왔다는 외지인의 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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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사람들은 감나무와 화장실을 훼손한 것이 그곳에 살고 있는 젊은 부부라고 한다. 마을 한가운데 위치해 있으면서도 높은 펜스로 둘러싸여 있는 부부의 집.

직접 만난 김 씨 부부는 큰 철문에 자물쇠까지 잠그고 외부와 거의 단절되다시피 살아가고 있었다.

김 씨 부인은 이곳에는 아무도 믿을 사람이 없다며 믿었던 이웃 할머니에게 고소를 당하고, 자신을 쫓아내려고 하는 마을 사람들 때문에 두 아이를 두고 자살 기도까지 했다고 말한다.

김 씨 부부와 바로 이웃해 있다는 이 씨 할머니와 권 씨 할머니의 집. 문제는 붙어있는 세 집에서 시작됐다. 김 씨 부인은 두 할머니가 한 편이 되어 자신들을 괴롭힌다고 주장한다.

두 할머니가 마을 사람들에게 자신에 대한 험담을 하고 다니는가 하면, 가을이면 익은 홍시를 창문에 던져 홍시 테러를 가하기도 했다는 것. 현재는 양측이 고소·고발로 이어져 김 씨와 팔순의 이웃 할머니는 소송 중이라고 한다.

[사진=MBC 제공]

전종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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