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美 공화당, 반 이민 색채 짙어져…트럼프 영향

사실상의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 /사진=AP연합뉴스사실상의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 /사진=AP연합뉴스




미국 공화당이 ‘반 이민정책’ 기조를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나섰다. 사실상의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의 공약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12일(현지시간) 미 의회전문지 더 힐(The Hill)에 따르면 공화당 정강위원회는 전날 투표를 거쳐 미국과 멕시코 국경에 거대한 ‘물리적 장벽’을 건설하는 구상을 반영하기로 결정했다. 정강은 차량과 보행자를 모두 저지할 수 있을 정도로 남쪽 국경 지대 전체를 가로지르는 장벽 건설을 지지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는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의 논란성 공약을 공화당이 공식으로 수용한 것이다. 다만, 정강에는 누가 장벽건설 비용을 낼지는 적시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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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는 그동안 멕시코 이민자들을 노골적으로 범죄자나 성폭행범에 비유하면서 불법 이민자의 미국 입국을 막기 위해 양국 국경 지대에 거대한 장벽을 건설하고, 그 건설 비용은 멕시코 측이 부담하도록 하겠다고 주장해왔다.

이민정책과 관련해 공화당의 2012년 정강에는 ‘미 의회가 2006년 승인한 이중 담을 반드시 건설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이수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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