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북한의 대표적인 건축설계기관인 ‘백두산건축연구원’을 시찰하며 경제 중시 행보를 이어갔다.
조선중앙통신은 14일 김 위원장이 “노동당 시대와 더불어 길이 빛날 건축물, 주체성·민족성·독창성·현대성이 철저히 구현된 건축물을 창조하기 위한 투쟁을 힘있게 벌려야 한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현지 지도에서는 마원춘 국무위원회 설계국장이 동행했으며 마원춘 국장은 이 연구원 출신 인사로 알려진 바 있다.
김 위원장은 이어 “건축은 고도의 예술인 동시에 나라와 민족의 문명 수준과 국력을 보여주는 중요한 척도”라며 “건축 설계에서의 유사성과 반복을 철저히 배격하고 건강건물, 녹색건물, 령에네르기(제로에너지), 령탄소건물, 다기능화된 건물 등을 더 많이 일떠세우기 위해 적극 노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시찰 후 김 위원장은 건축과학기술성과전시장, 건축설계연구실, 정보자료연구실 등을 돌아보고 연구원 관계자들과 기념사진을 찍었다. 그동안 북한은 김 위원장이 미래과학자거리, 려명거리, 백두산영웅청년발전소 등 대규모 건설 사업을 정권의 주요 치적으로 선전하고 있다고 밝혀왔다.
/디지털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