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이완영 새누리 "한민구, 20시간 만에 말 바꿔…수용 못해"

"국방부 장관에게 성주냐 물었더니 검토 중이라고 했다"

"주민들 국방부 설명 못 믿어"

새누리당 이완영 의원(경북 고령군성주군칠곡군)이 지난 13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정부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의 한반도 배치와 관련, 대구 경북 지역 의원들 명의의 성명서를 발표한 뒤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연합뉴스새누리당 이완영 의원(경북 고령군성주군칠곡군)이 지난 13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정부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의 한반도 배치와 관련, 대구 경북 지역 의원들 명의의 성명서를 발표한 뒤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연합뉴스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부지인 경북 성주가 지역구인 이완영 새누리당 의원이 14일 “(한민구) 국방부 장관이 선정지역을 검토 중이라고 해놓고 20시간이 안 돼서 성주를 최종 발표하니 어떻게 장관 말을 믿을 수 있겠느냐”며 한 장관에 대한 불만을 토로했다.

이 의원은 이날 한 라디오에 출연해 “사흘 전부터 (선정부지로) 성주가 나오길래 국방부 장관에게 ‘성주가 나오는 데 사실이냐’ 물었더니 아직도 선정지역을 검토 중이며 빠르면 다음 주 정도 발표할 것 같다고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의원은 “도저히 수용할 수 없다”며 강력히 반발했다. 그는 이어 “한 마디로 아연실색, 뒤통수 맞은 느낌”이라며 “지금까지 늘 미군 부대가 있는 지역이 거론 돼 왔는데 미군 부대도 없는 성주냐”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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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의원은 “지금 주민들은 당연히 레이더의 인체 해로움에 대해 큰 걱정을 하고 있다”면서 “아파트 들어온 사람도 나가고 공장을 설치하는 사람도 취소하고 있다”며 지역경제에 미칠 악영향을 우려했다.

그러면서 “성주 군민들은 국방부 설명을 들으면서도 전혀 납득을 못했다”면서 “레이더에 대해서는 민간인 전문가나 학자가 이야기해야 한다”며 국방부를 신뢰할 수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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