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탠 크라스카(사진) 라살자산운용 증권부문 대표는 14일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Brexit) 이후 경제적 불확실성은 높아졌지만 글로벌 리츠 시장은 향후 연평균 6%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크라스카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에서 ‘글로벌리츠와 저금리 불확실성 시대의 투자전략’을 주제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하반기 글로벌 상업용 부동산 시장의 회복세를 예상하며 “불확실성 속에서도 경제성장률은 플러스를 기록하리라는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며 “이에 따라 부동산 수요 역시 꾸준히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근 10년간 글로벌 부동산 시장이 꾸준히 회복 중이며, 펀더멘털도 계속해서 개선될 것으로 크라스카 대표는 예상했다.
최근 발생한 브렉시트에 대해서는 글로벌 상업용 부동산에 오히려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크라스카 대표는 “불확실성은 커졌지만 저금리가 더 오래갈 가능성도 높아져 상업용 부동산의 투자수요가 늘어날 수 있다”며 “올해도 리츠 시장은 건실한 이익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현재 글로벌 리츠의 배당수익률은 평균 3.6%로, 크라스카 대표에 따르면 연초 이후 글로벌 증시가 1% 수익을 내는 동안 리츠 시장은 9% 성장했다.
크라스카 대표는 “리츠가 저금리·저물가·저성장 기조의 장기화에도 실물자산에 투자해 안정적 수익을 거둘 수 있기에 앞으로도 좋은 투자자산의 구실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내에는 한화자산운용이 라살자산운용에 위탁운용 중인 재간접형 ‘글로벌프라임상업용부동산펀드’를 통해 가입할 수 있다. 지난 2007년 출시된 이 펀드는 한국펀드평가 펀드스퀘어에 따르면 13일 기준으로 연초 이후 8.94%의 수익률을 올리고 있다. 크라스카 대표는 “주로 레버리지 비율이 낮고 부동산을 보유한 것 외에 다른 사업 비중이 낮은 회사와 같은 리스크가 낮은 곳에 투자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