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보험

해외 대체투자 늘리는 한화생명

차남규 사장 "마이너스금리서도 수익, 日 보험사 배워야"

차남규 한화생명 사장차남규 한화생명 사장


한화생명이 저금리 리스크에 대응하기 위해 해외 대체투자를 확대하기로 했다. 또 올 하반기 출범 예정인 인터넷전문은행을 적극 활용, 새로운 방카슈랑스 시장을 개척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차남규(사진) 한화생명 사장은 14일 경기도 용인 소재 한화생명 연수원에서 열린 하반기 경영전략회의에서 “저금리 때문에 국내 보험사들이 힘들다고 하지만 일본 보험사들은 마이너스 금리 상황에서도 수익을 내고 있다”며 “일본 보험사들의 상품 포트폴리오와 자산운용 전략 등을 연구해서 참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차 사장은 “현재 상황과 장래를 냉정하게 바라보고 변화하는 환경에 맞지 않는 정책은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며 “남들이 보지 못하는 기회를 찾아낼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 같은 관점에서 차 사장은 해외 대체투자를 더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화생명 자산운용 부문이 올 들어 미국 부동산, 동남아 스타트업 펀드 투자 등을 통해 해외 투자 비중 확대는 물론 투자처 다각화 작업을 계속 하고 있지만 좀 더 적극적인 해외 전략이 필요하다는 주문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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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차 사장은 인터넷전문은행 출범에도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보험사 중 유일하게 인터넷전문은행에 지분 참여를 한 만큼 사전 준비를 철저히 한다면 새로운 방카슈랑스 시장에서 우위를 선점할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이다. 이 밖에 차 사장은 이날 회의에 참석한 임직원들에게 지역별 영업 조직 차별화와 경쟁력 있는 상품 개발을 위한 프로세스 개선 작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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