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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사의 폭언…하루 종일 혈압에 영향준다"

상사에게 들은 폭언이 하루 종일 혈압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출처=이미지투데이상사에게 들은 폭언이 하루 종일 혈압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출처=이미지투데이


상사에게 들은 폭언이 하루 종일 혈압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캐나다 세인트메리대 연구팀은 최근 여러 병동에서 근무 중인 평균 43세 간병인 55명을 상대로 실험을 진행했다.

참가자들은 일을 시작해서 잠들 때까지 하루 종일 혈압 측정기를 몸에 부착하고 다녔다. 이들의 혈압은 1시간마다 측정됐으며, 얼마나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지도 설문조사했다. 참가자들은 직장 상사와 얘기를 한 뒤의 기분을 10점 만점으로 평가했다.


조사 결과, 직장 상사와 대화한 후 기분이 나빴을 경우 혈압이 증가했다. 놀라운 점은, 상사에게 폭언을 들으면 퇴근 이후에도 혈압에 지속적으로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휴유증은 하룻밤이 지나서도 계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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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팀은 이에 대해 “사람들이 스스로 정신적 외상을 계속 주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즉 그 상황을 계속 머릿속에 떠올리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연구를 이끈 케빈 켈로웨이는 “직장 스트레스가 일시적인 스트레스 반응 그 이상이라는 것을 보여준다”며 “상사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지 못할 경우 스트레스로 인해 고혈압, 심혈관계 질환에 걸릴 위험이 높아진다”고 전했다.

자세한 연구 결과는 미국 ‘직업 건강 심리학 저널’과 타임지에서 찾아볼 수 있다.

/정승희인턴기자 jsh0408@sedaily.com

정승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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