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갤럽, “사드 한반도 배치, 찬성 50% VS 반대 32%"

사드를 당론 반대하는 국민의당이지만 지지층에선 찬성(47%)이 강세

새누리당에서도 찬성(74%)이 우세, 더민주에선 반대(50%)가 우세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의 한반도 배치를 찬성하는 여론이 반대하는 여론보다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드 배치 반대를 당론으로 내세운 국민의당 지지층에서도 찬성여론이 반대여론을 앞섰다.

여론조사전문업체인 한국갤럽의 15일 여론조사 발표에 따르면 사드 배치에 찬성한 응답률은 50%로, 반대 응답률인 32%보다 높게 나왔다. 응답자의 19%는 답변을 유보했다.

국민의당 지지층의 응답에서도 찬성응답이 우세한 경향을 보였다. 스스로를 국민의당 지지자라고 자처한 사람들 가운데 47%가 사드 배치에 긍정적인 답변을 내놓았다. 반대응답률은 38%였다. 국민의당은 지난 12일 정책 의원총회를 열고 사드 배치 반대 및 한미양국의 배치합의 철회를 당론으로 채택했다.


새누리당 지지층에서는 74%가 배치에 찬성해 몰표가 나왔으나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는 50%가 부정적이라고 응답해 반대의 목소리가 더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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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 배치를 찬성하는 응답자는 ‘국가안보·국민안전 위한 방어체계’(51%)를 가장 큰 이유로 꼽았다. 반면 사드 배치를 반대하는 응답자는 △사드 불필요·효과 없음(15%) △‘미국 눈치를 봄’ 또는 ‘미국에 끌려다님’(14%) △중국 등 주변국과의 긴장 또는 관계 악화(13%) 등을 주된 이유로 들었다.

이날 발표된 여론조사는 한국갤럽이 12~14일 전국성인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신뢰수준은 95%에 표본오차는 ±3.1%p다.

전경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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