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삼성전자가 세계 최대 전기차회사인 중국 비야디(BYD)에 투자하기로 했습니다.
삼성전자는 BYD사와의 협력관계를 통해 빠른 성장이 예상되는 전기차용 반도체 사업을 강화해 나갈 계획입니다. 앵커리포트입니다.
[기자]
삼성전자가 세계 1위 전기차업체인 비야디(BYD)에 5,000억 규모의 지분투자를 합니다.
전자업계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 중국법인은 BYD가 추진 중인 유상증자에 참여해 30억 위안, 우리돈으로 약 5,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습니다.
이미 주식 매매계약을 맺어 신주 배정이 완료되면 삼성전자는 약 2%의 BYD 지분을 갖게 됩니다.
BYD는 전기차와 스마트폰용 부품을 생산하는 중국업체로, 지난해 6만대가 넘는 전기차를 팔아 미국 테슬라와 일본 닛산 등을 제치고 세계 1위에 올랐습니다.
2008년엔 이같은 성장세를 눈여겨 본 워런 버핏이 이 회사에 투자해 지분 10%를 사들여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업계는 이번 투자를 삼성전자와 BYD간 윈-윈을 위한 전략적 제휴라고 보고 있습니다.
앞으로 전기차 시장이 더 커질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삼성전자로서는 이번 지분 투자로 세계 1위 전기차업체인 BYD에 차량용 반도체 등 주요 첨단 부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전략적 발판을 마련한 것으로 관측됩니다.
BYD 역시 삼성전자에 스마트폰용 메탈 케이스와 저가형 배터리 등을 납품하고 있어 세계 1위 스마트폰 제조사인 삼성전자와 협력 강화는 거래의 확장으로 이어질 개연성이 큽니다.
서로가 부품을 주고 받는 납품업체이자 고객 관계인 두 회사간 협력 관계가 이번 지분 투자로 한층 강화되면서 삼성전자의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인 중국 시장 진출도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됩니다. /서울경제TV 정하니입니다.
[영상편집 소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