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지방재정 개편안 철회를 요구하며 단식 중인 이재명 성남시장이 지난 16일 농성장인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연합뉴스더불어민주당 8·27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 출마를 놓고 저울질 해 온 이재명 성남시장이 17일 불출마를 결정했다. 이에 따라 더민주 당권경쟁은 추미애, 송영길 의원 간 2파전으로 사실상 정리될 것으로 보인다.
더민주 입장에서는 이 시장이 당권 경쟁에 뛰어들면 전대 흥행을 위한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기대해 왔지만, 추·송 의원간 2파전으로 굳어지면서 비상이 걸리게 됐다.
이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제가 아직 대한민국 제1야당을 대표하기에는 많이 부족하고, 현실에 충실하며 더 준비해야 한다는 결론에 도달했다”며 “과분한 관심과 격려, 애정어린 조언과 걱정에 귀 기울이며 숙고 불출마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저는 더 크고 튼튼한 그물을 짜기 위해 어떠한 역할도 마다하지 않겠다. 필요하지만 남들이 하지 않는 역할을 찾아 하겠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