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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상록재단, 황새 일가족 자연의 품으로

충남 예산군 황새공원에서 18일 천연기념물 제199호로 지정된 황새가 방사돼 자연으로 돌아가고 있다. LG상록재단은 교원대 황새복원센터와 협약을 맺고 지난 2013년부터 황새의 복원·증식을 지원해왔으며 이날 다섯 마리를 포함해 총 아홉 마리를 방사했다. /사진제공=LG그룹충남 예산군 황새공원에서 18일 천연기념물 제199호로 지정된 황새가 방사돼 자연으로 돌아가고 있다. LG상록재단은 교원대 황새복원센터와 협약을 맺고 지난 2013년부터 황새의 복원·증식을 지원해왔으며 이날 다섯 마리를 포함해 총 아홉 마리를 방사했다. /사진제공=LG그룹


LG상록재단은 18일 충남 예산군 광시면 시목리의 예산황새공원에서 천연기념물 제199호로 지정된 황새 일가족 다섯 마리를 방사해 자연으로 돌려보냈다고 밝혔다.


LG상록재단은 지난 2013년부터 황새를 복원하고 증식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예산군·황새복원센터(교원대)와 협약을 맺고 ‘황새 인공둥지 지원 사업’을 시작했다. 재단은 예산군에 인공둥지탑 등을 만들어 황새가 성공적으로 야생에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해왔으며 2014년 9월 두 마리, 올 5월 두 마리 등 총 아홉 마리를 방사했다. 앞서 2009년 문화재청은 충남 예산군 광시면 일원이 황새가 번식하기 좋은 최적지라고 판단해 이곳을 황새마을 조성 대상지로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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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상건 LG상록재단 부사장은 이날 인사말에서 “LG상록재단은 인간과 자연이 조화를 이룰 때만 참 생명이 살아갈 수 있다는 신념 아래 황새 인공둥지 지원 사업을 지원해왔다”며 “앞으로도 환경의 균형을 되찾고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터전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황새는 세계자연보전연맹 멸종위기종 1급, 천연기념물 제199호로 지정된 조류로 1971년 이후 우리나라에서 자취를 감췄다. 1996년 박시룡 한국교원대 교수가 황새복원센터를 설립해 러시아와 독일에서 도입한 황새 세 마리를 가지고 황새 텃새 복원 사업에 나섰으며 자체 번식과 인공사육 기술로 현재 150마리 이상 증식하는 데 성공했다.

김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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