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김상곤, 침체된 더민주 전대 살릴까? 일각 본인 재보궐 출마 포석 지적

김상곤 전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김상곤 전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


김상곤 더불어민주당 전 혁신위원장이 당권에 도전하는 방향으로 마음을 굳힌 것으로 18일 알려졌다. 하지만 당내 기반이 취약한 김 전 혁신위원장은 당선을 장담할 수 없어 마지막까지 고심 중이다. 일각에서는 김 전 위원장이 내년 재보궐 선거를 위한 포석으로 당권 경쟁에 나설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더민주 관계자에 따르면 김 전 위원장은 고심 끝에 최근 출마하는 쪽으로 마음을 굳혔다. 당권 불출마를 선언한 진보성향의 이재명 성남시장이 여론조사에서 1등을 기록하는 등 비슷한 성향의 김 전 교육감에게도 승산이 있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송영길, 추미애 의원의 2파전으로 형성된 당권 구도에 활력이 생길 수 있다는 주장도 나오기 시작했다.


하지만 조직표가 중요한 전당대회 특성상 김 전 위원장의 등장으로 침체된 전대 분위기가 되살아나지 않을 것이란 전망에 더욱 힘이 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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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각에선 김 전 위원장의 당권 도전은 차기 재보궐 선거 출마를 위한 발판의 성격으로 보고 있다. 당 대표 경선에 출마한다면 단점으로 지적되온 인지도를 끌어올릴 수 있고 이를 바탕으로 재보궐 선거 출마에 나설 명분이 쌓이기 때문이다. 김 전 교육감은 경기도 교육감에서 물러난 이후 2014년 경기도지사 당내 경선 탈락에 이어 4·13 총선까지 불출마했다. 정치적 재개를 노리는 김 전 위원장이 전당대회에 나서는 것이 사실상 원내진입을 위한 포석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이유다. 김 전 위원장은 문재인 전 대표 시절 자신이 만든 혁신안의 공정성을 담보하는 차원에서 지난 4·13 총선에 자의 반 타의 반으로 불출마를 선언한 바 있다.

박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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