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재테크

'티마크그랜드호텔'펀드 하루만에 600억 완판(종합)

최소가입액 1,000만원+5년 폐쇄형 펀드 단점불구

고액 자산가 뭉칫돈 몰려. 5% 중반 수익률 메리트.



국내 최초로 임대형 부동산 공모펀드로 출시돼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됐던 ‘티마크그랜드호텔펀드(하나그랜드티마크부동산펀드1호)’가 하루 만에 사실상 완판됐다. 특히 5년간 투자자금이 묶이는 폐쇄형 펀드라는 단점이 있음에도 고액 자산가들의 뭉칫돈이 대거 몰려 부동산 공모펀드 시장의 흥행에 청신호가 켜졌다.

19일 하나자산운용에 따르면 이날부터 판매에 들어간 티마크그랜드호텔 펀드의 600억원어치가 모두 소진됐다. 600억원 가운데 300억원의 가장 많은 물량을 받아 판매한 한국투자증권은 판매 개시 1시간 만에 모두 판매 완료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이날 다른 증권사와 은행 물량 200억원어치를 추가로 더 받았음에도 전량 소화했다. 현재 대기 수요가 100억원어치에 이르러 나머지 판매사 잔여 물량(50억원)은 한국투자증권 단독으로 판매 완료할 것으로 보인다. 이 상품은 당초 오는 25일까지 판매할 예정이었다.


이 같은 결과는 최근 대형 부동산에 투자하는 공모형 상품 자체가 드문데다 안정적인 수익을 낼 수 있는 임대형 부동산을 기초자산으로 삼은 것이 주효한 것으로 풀이된다. 5% 중반의 안정적인 수익률을 제시한 만큼 초저금리 시대에 마땅히 투자할 곳이 없는 부동자금이 몰린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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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성필 한국투자증권 상품전략본부장은 “개발형과 달리 임대형 부동산펀드는 장기 임차인이 정해져 있어 예상 가능한 배당수익이 산출돼 안정적인 투자가 가능하다”며 “임대형 부동산 공모펀드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적절한 투자처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하나그랜드티마크부동산펀드1호는 서울시 명동의 티마크그랜드호텔(특2급 호텔)을 매입해 하나투어(039130) 자회사인 ㈜마크호텔에 20년간 임대하고 여기서 발생하는 임대료를 배당금으로 지급하는 공모 부동산펀드다. 5년 만기 폐쇄형으로 최소 가입금액이 1,000만원이다. 최소보장임대료만 연 5.5%의 수익을 기대할 수 있고 매각 차익을 제외한 평균배당률은 연 6.70%까지 높아진다. 만기 5년의 폐쇄형이라 유동성이 적다는 단점도 펀드 설정 이후 90일 이내에 상장시켜 주식처럼 매매할 수 있어 해결됐다.

송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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