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올 들어 청년 실업자 수가 매달 고공행진 하며 최고치를 갈아치우고 있습니다. 청년취업난이 심해지면서 60세 이상 취업자 수가 20대 취업자를 앞질렀습니다. 앵커리포트입니다.
[기자]
60대 고령층 취업자가 20대 취업자를 앞질렀습니다.
통계청 조사결과 올 2분기 60세 이상 취업자 수는 398만2,000명. 같은 기간 20대 취업자수 378만6,000명보다 20만명 가량 많았습니다.
은퇴한 베이비부머가 노후를 위해 취업 전선에 뛰어들면서 60대 취업자는 늘어났지만 경기 둔화로 기업들이 신규 채용을 꺼리면서 정작 20대 젊은이들은 일자리를 구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취업 전세 역전에는 인구 구조의 영향도 컸습니다.
인구 고령화로 2분기 60세 이상 인구는 1년 전보다 47만명이나 늘었지만 20대 인구는 5만여명 느는데 그쳤습니다.
앞으로의 상황도 밝지만은 않습니다.
지난 4월 전국경제인연합회가 30대 그룹의 올해 고용계획을 조사했는데 절반이 넘는 16개 그룹이 작년보다 신규채용 규모를 줄인다고 답했습니다.
정부는 청년 취업난 해소를 위해 중소기업에 취업한 청년들이 일정 금액을 저축하면 정부와 기업이 지원금을 보태 2년간 최대 1,200만원의 자산을 형성하도록 돕는 청년 취업 대책을 발표해 시행 중이지만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인터뷰] 안주엽 / 한국노동연구원 고용정책연구본부 선임연구위원
“중소기업을 목표로 하는 취업대책 자체도 규모가 턱없이 작기 때문에 미취업 청년층을 모두 소화하기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원·하청간 불공정을 해소해서 대·중소기업간 격차 또는 차별을 줄이는…”
60세 이상의 취업자 수가 늘고 있지만 대부분 비정규직 등 질 낮은 일자리인 점도 해결해야 할 과제입니다. /서울경제TV 정하니입니다.
[영상편집 소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