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금융정책

KB·AIG손보, 단기수출보험시장 진출…민간 최초

KB·AIG손보, 단기수출보험시장 진출…민간 최초

현대해상·동부화재도 준비 나서


KB손해보험과 AIG손해보험이 민영보험사 중 처음으로 단기수출보험시장에 뛰어든다.

금융위원회는 20일 열린 제14차 정례회의에서 KB·AIG손보의 단기수출보험 업무 영위를 허가했다. 단기수출보험은 기업이 결제기간 2년 이내의 수출계약 체결 후 수출이 불가능해지거나 수출대금을 받지 못하게 될 경우 발생하는 손실에 대비하기 위해 가입하는 보험 상품으로, 그동안 무역보험공사가 독점 취급해왔다. 하지만 금융당국이 지난 2013년 발표한 ‘정책금융 역할 재정립 방안’에 이어 지난 해 금융선진화 로드맵을 통해서도 재차 기업성 보험 시장 민간 개방을 약속하면서 이번에 민영 보험사들의 시장 진입이 허용됐다.


보험업계에 따르면 KB손보와 AIG손보는 각각 지난 4월과 5월 단기수출보험 사업허가를 신청, 이날 금융위로부터 시장 진입을 허가 받았다. 이들보다 다소 늦게 지난 달 신청서를 낸 현대해상과 동부해상도 2~3개월 안에 금융위 허가에 이어 단기수출보험 상품을 내놓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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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손보 관계자는 “정부 정책 변화에 따라 신사업에 진입하는 것은 개별 회사 입장에서도 상징적 의미가 있다고 판단한다”며 “다음 달 중 관련 상품을 내놓을 예정으로, 앞으로 중소-중견 수출기업의 무역금융 활성화에 도움이 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현대해상 관계자는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수 있는 시장이지만 무보와 비교하면 민영 보험사들은 노하우가 전무한 분야인 만큼 최대한 연구하고 준비해서 관련 상품을 내놓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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