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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다른 지구 가능할까"…케플러 망원경, 외계행성 발견

케플러 망원경, 외계행성 104개 추가 발견...일부는 지구환경과 유사해

태양 주변을 돌며 K2 탐사 임무를 수행 중인 케플러 우주망원경의 상상도./출처=NASA 제공태양 주변을 돌며 K2 탐사 임무를 수행 중인 케플러 우주망원경의 상상도./출처=NASA 제공


케플러 우주 망원경이 외계행성 104개를 추가로 발견했다.

20일(현지 시간)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과학자들이 태양 주변 궤도를 공전하고 있는 케플러 우주 망원경으로 태양계 밖 외계행성 후보 197개를 찾아 이 중 104개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케플러 우주 망원경은 지난 2009년 지구와 비슷한 환경을 지닌 외계 행성을 찾을 목적으로 우주공간에 쏘아 올려진 관측기기다. 행성이 항성 주변을 돌면서 항성의 빛을 가리는 경우가 있으므로 이 망원경은 반대로 먼 항성에서 온 빛이 주기적으로 어두워지는 현상을 관측한다. 이 방법을 통해 케플러 망원경은 항성 주변을 지나는 행성의 존재를 발견하고 크기, 자전주기, 공전궤도 등을 알아내는 데이터를 수집한다.


NASA에 따르면 케플러 망원경이 이번에 발견한 외계 행성 4개가 지구와 비슷한 바위 행성일 개연성이 있다. 이들은 우리 태양계로부터 181광년(171조km) 떨어진 M형 왜성 K2-72 주변을 돌고 있다. 크기가 우리 태양의 절반 미만이며 밝기가 낮은 항성 주위를 도는 이 행성들은 지름이 지구보다 20∼50% 크며, 공전 주기는 5.5일에서 24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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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중 ‘K2-72c’와 ‘K2-72e’라는 이름이 붙은 행성 2개는 지구가 태양으로부터 받는 것과 비슷한 수준의 복사를 받고 있을 가능성이 있어 생명이 존재하거나 인간이 거주하는 데에 비교적 적합한 여건일 수 있다는 것이 과학자들의 설명이다.

한편 현재 케플러 망원경이 수행 중인 이 임무는 ‘K2’ 또는 ‘두 번째 빛’(Second Light)이라고 불리며 이는 올해 종료될 예정이다. 지금까지 확인된 외계 행성 약 3,500개 중 3분의 2가 케플러 망원경으로 발견됐다.

/이재아인턴기자 leejaea555@sedaily.com

이재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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