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중소기업경영대상] 레이테크코리아, 견출지 점유율 70%…국내 라벨문화 선도

임태수 레이테크코리아 대표임태수 레이테크코리아 대표




서울 중구 저동에 있는 레이테크코리아 작업장에서 한 직원이 라벨생산 작업에 열중하고 있다. /사진제공=레이테크코리아서울 중구 저동에 있는 레이테크코리아 작업장에서 한 직원이 라벨생산 작업에 열중하고 있다. /사진제공=레이테크코리아


서울시 중구 저동에 있는 레이테크코리아(대표 임태수·사진)는 견출지와 라벨지, 팬시 스티커 등을 생산하는 전문기업이다. 지난 1977년 설립된 이 회사는 ‘범표’라는 이름으로 시작해 지난 40년간 국내 라벨문화를 선도해온 기업으로 국내 견출지 시장의 70%를 차지하는 절대강자다. 레이테크코리아는 보다 편리하고 효율적인 라벨을 사용할 수 있도록 각종 프린트제품과 소프트웨어 개발에도 매진해왔다.


또 팬시 스티커 시장에서도 감각적인 디자인과 촉감을 자극하는 입체스티커 기술을 바탕으로 가파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특히 인쇄기계를 직접 제작해 사용할 만큼 전문 인력을 보유하고 있는 레이테크코리아의 생산능력은 업계에서 따라올 경쟁자를 찾기 힘들 정도다. 현재 2,000여종에 달하는 제품이 국내는 물론 해외로도 수출되고 있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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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레이테크코리아의 역사에서 평탄한 길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회사 설립 이래 처음으로 2014년 노사분규를 겪었고 이로 인해 한 때 폐업 위기까지 내몰리기도 했다. 설립자인 부친의 뒤를 이어 갑작스레 회사를 책임지게 된 임태수 대표는 28세에 불과한 청년이었던 반면 노조는 전투력 막강하기로 소문난 금속노조 산하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거친 쇠가 불을 만나 단단해지듯 레이테크코리아 역시 새로운 모습으로 변모하고 있다. 힘겨운 시련을 이겨내고 새로운 비전 아래 화합과 공존의 길을 모색하고 있다.

임태수 레이테크코리아 대표는 “레이테크는 위기의 순간들을 교훈으로 받아들였고 지금 이 순간까지 작지만 단단한 회사로 거듭나고 있다”며 “하나로 뭉쳐진 힘과 레이테크의 새로운 비전을 통해 기존 제품군의 지속적인 발전은 물론 새로운 아이템 발굴에도 적극 도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광석 서울경제비즈니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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