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해양플랜트 표준화 2단계 돌입...선급·발주처까지 참여 확대

프로젝트마다 다르게 적용되는 작업 규정을 표준화하기 위한 ‘해양플랜트 표준개발 공동 산업 프로젝트(JIP)’ 보고회가 서울 서초동 팔래스호텔에서 21일 개최됐다. 국내 조선 3사가 해양플랜트 위기 극복을 위해 지난해부터 선급과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과 함께 표준화 작업을 벌여 왔다.

지난해에는 노르웨이·독일선급(DNVGL) JIP와 미국선급(ABS) JIP가 분리 발족 됐고, 이를 통해 구조·배관·전계장 분야 14종에 대한 표준화 1단계 작업을 마쳤다. 올해는 조선업계를 비롯해 발주처가 직접 참여하는 벌크 자재 중심 JIP와 기자재장비 JIP가 2단계로 추진되고 있다. 이를 위해 조선업계와 발주처, 엔지니어링사, 선급 등 13개사는 지난 5월 해양플랜트 표준화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기도 했다.


벌크 자재 중심 JIP에는 국내 조선 3사와 노르웨이·독일 선급, 미국선급, 프랑스선급, 영국선급 등이 참여하고 있고 이들은 총 26개 품목에 대한 표준화 작업을 추진한다.기자재장비 JIP에는 쉐브론·로열더치셸과 같은 오일메이저, 테크닙·머스탱·모덱과 같은 엔지니어링사, 주요국 선급이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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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플랜트업계는 이와 함께 벌크 자재와 기자재 장비의 요구 사항과 절차 영역에 ‘통합 해양 표준화 사양(IOSS)’를 마련, 향후 프로젝트에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조선해양플랜트협회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마련된 표준을 국제 표준화 시키기 위한 활동도 이어갈 예정”이라면서 “정부의 지원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한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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