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2학기에 배울 주제로 책목록 짜주면 효과 2배

■ 여름방학 자녀 독서계획 어떻게

다음 학기 흥미 높이는데 도움

평상시 관심분야 책 선정도 좋아

규칙적으로 읽게 실천 계획 짜야



자녀가 책 읽는 것에 흥미를 보이지 않는다면 이번 방학을 독서습관 형성의 기회로 삼아보는 건 어떨까. 이때 무작정 많은 책을 읽히는 것보다는 공부할 때처럼 명확한 목표와 계획을 세우고 진도에 맞춰 따라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오용순 한우리독서토론논술 연구소장은 “여름방학 기간에 맞춤 독서계획을 세워 실천하게 하면 앞으로 꾸준한 독서습관 형성에 도움이 될 뿐 아니라 실천 정도에 따라 아이에게 큰 성취감도 느끼게 한다”고 말했다.

‘여름방학 맞춤 독서’를 위해서는 먼저 방학 동안 읽을 책을 골라야 한다. 이때 평상시 관심 분야나 2학기 교과 관련 도서 등으로 선정하는 것이 좋다. 만일 로봇에 관심이 많다면 로봇 전문가 관련 책이나 미래 로봇의 모습과 활용에 관한 책을 선택할 수 있다.

2학기 교과와 연계된 도서를 고르면 다음 학기 수업에 대한 흥미와 관심을 높일 수 있다. 초등학교 1∼2학년 2학기 통합교과에서는 ‘가을 날씨와 생활’ 단원을 배우게 되므로 관련 주제를 미리 살펴볼 수 있는 책을 추천한다. 예를 들어 ‘잎에는 왜 단풍이 들까요(다섯수레)’와 같은 도서를 통해 가을 풍경을 비롯해 수확, 추석, 가을 관련 행사 등을 두루 접할 수 있다.


3~4학년 과학에서는 각각 우리 주변 동물과 식물에 대한 단원을 배우게 된다. ‘동물이야, 식물이야(찰리북)’ 등의 도서를 통해 동식물이 갖는 각각의 특성을 비롯해 생물의 다양성과 생존 본능에 따른 특성 등을 살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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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학년 2학기에는 본격적으로 역사를 배우게 된다. 선사시대부터 조선시대에 이르기까지 시대별 생활과 문화에 대해 접하게 되므로 역사와 관련된 도서를 읽으면 이해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 또 세계 여러 지역의 자연과 문화에 대해 배우는 6학년 2학기 사회교과와 연계해 ‘대한민국 문화유산 vs 세계 문화유산(시공주니어)’ 등의 도서를 읽어두면 배경지식을 쌓을 수 있다.

도서의 목록을 정했다면 규칙적으로 읽을 수 있게 구체적인 실천계획을 세우도록 한다. 먼저 아이가 한 권의 책을 읽는 데 걸리는 시간을 점검한 후에 주 단위로 몇 권의 책을 읽을 것인지 정하는 게 좋다. 그리고 매일 1~2시간 정도의 독서시간을 아이 스스로 정하게 한다. 독서는 하루 이틀에 몰아서 하기보다 매일 밥 먹듯이 해야 습관으로 형성되기 때문이다. 이때 아이 혼자가 아닌 가족 모두가 모여 읽는 것도 독서 동기를 부여하는 데 좋은 방법이다. 일주일에 하루 정도는 도서관에 가거나 서점에 다니면서 책을 고르는 습관을 길러주는 것도 바람직하다.

노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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