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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양 프로야구 승부조작, 4번 홈경기 중 3번의 시도 '2번 성공'

“프로야구 승부조작 혐의(국민체육진흥법 위반)를 받고 있는 이태양(23·NC)의 구체적인 조작 경기가 확인돼 충격을 안겼다.

창원지방검찰청 특수부(김경수 부장검사)는 21일 프로야구 승부조작 사건 수사결과를 발표하며 조작이 이뤄진 경기에 대한 구체적인 정황도 공개했다.


이태양이 처음 승부조작에 가담한 첫 경기는 2015년 5월29일 광주 KIA전으로 밝혀졌다. 이태양은 브로커 A에게 ‘1이닝 실점’을 청탁받았고, 실제 선발로 나온 이 경기에서 1회 2실점으로 승부를 조작했다. 경기 후 승부조작의 대가로 현금 2000만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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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조작 경기는 2015년 7월31일 마산 넥센전. 이태양은 ‘4이닝 오버(양팀 득점 합계 6점 이상)’를 청탁받았지만 조작은 실패했다. 이어 2015년 8월 6일 마산 롯데전에서 세 번째 조작에 돌입했다. 내용은 ‘1이닝 볼넷’. 실제 선발로 나선 이태양은 1회에만 볼넷 두 개를 내줘 조작을 성공시켰고, 경기 후 브로커에게 베팅 수익금 수수를 약속받았다. 2015년 9월 15일 마산 kt전에서도 ‘1이닝 볼넷’ 조작을 시도했지만 실패했다.

이에 따라 이태양은 총 네 번의 홈경기에서 세 번을 시도했고, 총 두 번의 승부조작을 성공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장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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