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비대면 계좌 개설 등에 맞춰 증권사들이 경쟁적으로 모바일 서비스 이용자를 대상으로 하는 무료 수수료 이벤트를 펼치면서 이용자가 빠르게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 들어 21일까지 코스피 시장에서의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을 통한 일 평균 주식 거래량은 1억2,402만주로 전체 코스피 거래량의 30.9%를 차지했다. 코스피에서 MTS를 통한 주식 거래 비중이 30%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올 들어 MTS를 통한 일 평균 주식 거래량은 2억5,285만주를 기록해 전체 코스닥 거래의 35%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해(1억8,199만주)보다 38.9% 늘어난 규모다.
모바일 주식 거래는 스마트폰의 대중화와 맞물려 2009년부터 폭발적으로 성장해왔다. 2009년 2.4%에 불과하던 코스피 시장 내 모바일 거래 비중은 2012년 15%로 급증한 데 이어 올해 들어 처음으로 30%대를 돌파했다. 개인투자자의 비중이 높은 코스닥 시장에서는 더 가파르게 늘면서 지난해(30.1%) 이미 30%를 넘어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