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보훈처는 “27일 오전 10시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정전협정 63주년 및 유엔군 참전의 날’ 정부 기념식이 거행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기념식에서는 6·25 전쟁 당시 전투기 조종사로 활약한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안토니오 마이클 뮬러 전 공군참모총장을 비롯한 유엔군 참전용사 3명이 우리 정부의 태극무공훈장을 받는다. 프랑스 6·25 참전용사들의 명예를 높인 프랑스인 파트리크 보두앵 씨에게는 국민훈장이 수여된다.
참전국 현지에서도 한국 공관이 주관하는 다양한 기념행사가 열린다. 미국 워싱턴 D.C.에서는 오는 27일 한국전 참전기념비에서 정전협정 기념식이 열리고 영국 런던에서도 같은 날 한국전 참전기념비에서 정전협정 기념행사와 ‘평화의 사도 메달’ 수여식이 개최된다.
남미 수리남에서는 6·25 참전용사와 유가족들이 모인 가운데 처음으로 정전협정 기념행사가 열린다. 6·25 전쟁 당시 수리남군 112명은 네덜란드군에 속해 대한민국을 위해 싸웠다. 보훈처는 이번 정전협정 기념일을 맞아 정부 기념식 외에도 유엔군 참전용사 130여 명 방한, 국내외 참전용사 후손 ‘평화캠프’ 프로그램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 중이다./권홍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