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IS 테러, 모두 분석해봤더니…29개 나라에서 2,000여명 살해

이슬람국가 IS가 지난 2년간 전 세계 29개 나라에서 143차례 테러를 자행했다. / 사진=구글이슬람국가 IS가 지난 2년간 전 세계 29개 나라에서 143차례 테러를 자행했다. / 사진=구글




이슬람국가 IS가 지난 2년간 전 세계 29개 나라에서 143차례 테러를 자행했다. / 이미지=CNN방송이슬람국가 IS가 지난 2년간 전 세계 29개 나라에서 143차례 테러를 자행했다. / 이미지=CNN방송


수니파 급진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IS)가 지난 2년간 활동 거점인 이라크와 시리아를 제외한 전 세계 29개 나라에서 143차례 테러를 자행해 무고한 시민 2,043명을 살해한 것으로 집계됐다. 화기와 폭발 물질은 물론 차량과 칼 등 여러 도구로 ‘소프트타깃(민간인)’을 노린 IS의 무차별 테러로 전 세계가 공포에 떨고 있다.

25일 미국 CNN방송 ‘IS의 영향력이 전 세계로 확산하고 있다’ 제목의 기사에 따르면 지난 2014년 6월 29일(현지시간) IS가 국가 수립을 선포한 이래 북미 대륙에선 총 8차례 테러가 발생했다. 모두 ‘외로운 늑대(자생적 테러리스트)’가 저지른 테러다. 유럽에선 총 18차례 테러가 일어났고 중동과 북아프리카 지역에서는 IS가 직접 테러가 활개를 치며 82건이나 발생했다.


CNN방송은 그간 세계에서 자행된 테러와 장소 등을 지도로 일목요연하게 정리했다. CNN방송은 IS의 영향을 받은 ‘외로운 늑대’가 자행한 사건은 주황색으로, IS가 직접 저지르거나 IS의 연계 단체가 자행한 테러는 파란색으로 표기했다. 보도에 따르면 IS의 파급력이 진앙인 이라크와 시리아를 벗어나 전 세계로 확산하는 추세다.

IS의 영감을 받은 용의자가 스스로 급진화해 북미 대륙에서 벌인 테러 중 가장 치명적인 사건은 올해 6월 올랜도 참사와 지난해 12월 샌버너디노 총기 테러다.

IS와 알카에다에 영향을 받은 용의자들은 각각 플로리다 주 올랜도의 게이 나이트클럽, 캘리포니아 주 샌버너디노 보건 시설에서 총기를 난사해 49명, 14명을 살해했다.

샌버너디노 총기 테러는 화기와 폭약 등을 활용해 알카에다나 IS에 경도된 능숙한 총기 사용자들이 미국 본토에서 자행한 첫 테러다.

유럽에선 2015년 11월에 터진 프랑스 파리 동시 다발 테러와 프랑스 니스 트럭 테러에서 많은 사상자가 나왔다. 대량 살상무기와 폭탄 등으로 무장한 테러 집단이 축구장, 콘서트 홀 등 파리의 여섯 군데서 저지른 동시 다발 테러로 130명이 사망하고 350명이 다쳤다.


휴양지 니스에선 이달 14일 프랑스와 튀니지 이중 국적자인 용의자가 트럭으로 해변 거리에서 광란의 질주를 벌여 84명의 목숨을 앗아갔다. 프랑스 당국은 몇 달간 치밀한 사전 조사 끝에 이뤄진 범행이라면서 IS의 영향을 받은 외로운 늑대의 테러로 보고 있다. IS 역시 “우리 병사의 소행”이라며 배후를 자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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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를 이용한 자살폭탄 공격이 끊임없이 이어진 중동·북아프리카 지역에서 세계인을 경악시킨 사건은 셀 수 없이 많다.

2015년 3월 튀니지 바르도 박물관에서 발생한 총기 테러다. 괴한의 총기 난사로 외국인 관광객 등 23명이 숨졌다.

그해 튀니지 휴양지 수스에서도 대학생 세이페딘 레그쥐(23)가 일광욕을 즐기던 관광객들에게 AK 소총을 난사해 38명을 살해했다.

2015년 10월엔 이집트 시나이 반도 상공에서 러시아 여객기가 폭발해 224명이 숨졌다.

이달 1∼2일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의 외국공관 밀집지역 음식점에서 무장괴한의 인질극으로 외국인 20명이 사망한 사건은 전 세계에 안전지대란 없다는 사실을 여실히 증명했다. IS는 이 사건의 배후를 자임했다.

IS는 23일에도 아프가니스탄의 수도 카불에서 자폭테러를 감행해 80명을 살해했다.

/디지털미디어부

강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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