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는 26일 정기 이사회를 열고 경기도 파주 사업장 내 P9 공장에 월 1만 5,000장 규모의 6세대(1,500㎜×1,850㎜) 플라스틱 올레드(POLED) 생산라인 구축을 위한 투자를 결정했다고 27일 밝혔다. 향후 2018년 3·4분기까지 투자가 진행될 예정으로 투자금액은 LG디스플레이 자기자본 대비 15.7%다.
LG디스플레이는 플라스틱 올레드 시장 확대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경북 구미 사업장에 6세대 플라스틱 올레드 생산 라인(E5)을 투자한 바 있다. 또 이번에 파주 사업장에도 약 2조원의 6세대 POLED 생산라인(E6)을 추가 투자하기로 한 것이다.
플라스틱 올레드는 유리 기판 대신 플라스틱을 사용해 원형, 다각형 등의 2차원 디자인은 물론 벤더블, 롤러블, 폴더블 등 플렉서블 디스플레이다. 디스플레이 시장 전문 조사기관 IHS는 플렉서블 올레드 시장이 16년 약 5,900만대에서 2020년 약 4억 1,600만대로 급성장 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한편, LG디스플레이는 이번 투자의 효율성 극대화를 위해, 파주에 약 5,000억원 규모의 관련 인프라 조성을 진행해 왔으며, 구미에 이어 파주에서 POLED 생산이 오는 18년에 본격화 되면, LG디스플레이는 POLED 스마트폰 사업 확대의 기반을 마련하게 된다.
LG디스플레이 한상범 부회장은 “디스플레이산업에서 올레드로의 패러다임 전환은 새로운 도전이자 기회”라며 “LG디스플레이는 적기 투자와 투자 효율성 극대화를 통해 미래 성장 동력으로 떠오르는 OLED 시장에서 반드시 선도적 지위를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