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세종문화회관 지하 블랙박스 극장 내년 8월 문연다

지하까지 자연광…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과 연결 통로

세종문화회관 지하에 내년 8월까지 다양한 용도로 쓰일 수 있는 가변형 극장이 들어선다.

세종문화회관은 76억원을 들여 내년 8월 예술의정원 지하 1∼3층 공간에 300석 규모의 ‘블랙박스 극장’을 조성한다고 27일 밝혔다.


세종문화회관은 이를 위해 지난 6월 설계공모를 해 당선작으로 선정된 제이유건축사사무소와 이진욱건축사무소에 기본·실시설계 용역권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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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박스 극장은 내부가 네모난 상자처럼 비어 있다. 새 극장은 지하 시설임에도 지상으로 뚫린 ‘선큰’을 통해 자연광을 받을 수 있게 한다. 내부에 별도의 조경 구역도 마련해 쾌적한 공연장으로 꾸민다. 또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과 이어지는 연결 통로도 만들고, ‘박스 인 박스 공법’(전체 공간 속 바닥을 살짝 띄운 채 공연장을 만드는 공법)을 이용해 지하철 소음과 진동을 막는다. 또 장비 반입이나 대피가 편리하도록 충분한 공간을 둘 예정이다.

블랙박스 극장 좌석은 ‘중정 객석’(가운데 공간을 무대로 사용하고 주변을 객석으로 두는 형태)을 기본으로 다양한 배치가 가능하게 한다. 또 최신 조명·음향 시설도 들여와 더욱 생생한 관람을 즐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양사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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