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금융가

[서울경제TV] PF 브릿지론에 P2P대출 1위… 부동산P2P ‘약진’

테라펀딩, 누적대출 300억 돌파… 업계 1위

투게더, 영업 10개월만에 누적대출액 200억↑

루프펀딩, 아파트 3,000가구 PF ‘브릿지론’ 중개

부동산P2P, 대출조건 완화·시간 단축으로 인기

수익률 연 10%이상·연체율 0%… 투자처로 각광



[앵커]

개인들에게서 투자를 받아 건물 신축에 필요한 자금을 빌려 주거나 주택을 담보로 대출을 해주는 부동산 P2P금융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부동산 P2P 업체가 P2P금융업계 누적 대출액 1위를 기록하기도 했는데요. 은행권보다 대출 문턱이 낮고 대출에 걸리는 시간이 짧다는 점이 인기 요인으로 분석됩니다. 김성훈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부동산 P2P업체 테라펀딩은 최근 서비스 시작 1년 7개월만에 업계 최초로 누적대출액 300억원을 돌파하며 P2P 업계 전체 1위에 올랐습니다.

현재까지 테라펀딩을 통해 진행된 누적대출 건수는 66건이며 누적투자 건수는 5,078건, 재투자 비율은 53.9%에 달합니다.

또다른 부동산 P2P업체 ‘투게더’도 지난 2015년 9월 서비스 런칭 이후 10개월 만에 누적 대출금액 200억원을 돌파하는 성과를 이뤘습니다.


지난 4월에는 부동산 P2P 업체 ‘루프펀딩’이 아파트 3,000여 가구를 건설하는 대형 프로젝트파이낸싱 사업의 ‘브릿지론’, 일명 ‘임시 자금 대출’을 중개해 모금에 성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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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P2P금융업체들이 이처럼 단기간에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둔 이유는 기존 은행권의 대출 조건을 완화하고 대출 소요 시간을 대폭 단축했기 때문입니다.

현재 은행권에서 건물 신축 관련 PF 대출을 받기 위해서는 건축업체가 시공 비용의 20% 이상을 자본으로 가져야 하는 자기자본비율 기준을 맞춰야 하고, 대출 신청 이후 실제 자금을 조달하기까지는 한달 이상 시일이 걸립니다.

하지만 부동산P2P대출의 경우 자기자본비율이 15% 수준만 되면 대출이 가능하고, 신청 후 7~10일이면 대출금을 수령할 수 있습니다.

주택담보대출 역시 올해부터 여신심사가이드라인 때문에 은행에서는 시세의 70%까지만 대출을 받을 수 있는 반면, 부동산 P2P를 이용하면 시세 대비 80%까지 대출이 가능합니다.

이밖에도 부동산 P2P금융이 투자자들에게 연 10%가 넘는 수익률을 제공하고 현재까지 제로 수준의 연체율을 유지하고 있어 저금리 시대에 매력적인 투자처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다만 부동산 가치가 떨어질 경우 수익률 하락이나 대출 원금 손실이 발생할 수도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서울경제TV 김성훈입니다.

[영상편집 김지현]

김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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