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기업

'중국판 넷플릭스' 러에코, 美 TV 제조업체 비지오 20억달러에 인수

자예팅 CEO "북미시장 입지 확보, 글로벌 시장 진출 위한 진전"

‘중국판 넷플릭스’로 불리는 중국 스마트TV 제조 및 콘텐츠 제공업체 ‘러에코(LeEco)’가 미국 TV 제조업체 비지오를 20억달러(약 2조2,682억원)에 인수하는 데 합의했다고 2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자예팅 러에코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비지오와 인수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러에코는 인수금액을 모두 현금으로 지급할 계획이며, 인수 후 비지오를 독립된 자회사로 운영할 계획이다. 자예팅 CEO는 “이번 계약은 북미 시장에서 우리의 입지를 굳히고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하는 데 중요한 진전”이라며 “인터넷 생태계의 미래를 이끌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WSJ는 동영상 스트리밍과 스마트TV 서비스를 주력으로 하는 러에코가 미국 스마트 TV 시장의 29.1%를 점유하고 있는 비지오를 품에 안으며 북미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확보했다고 평가했다. 러에코는 단순히 TV 판매에서 멈추지 않고 개인별 시청 성향을 분석해 고객 맞춤형 콘텐츠를 제공할 계획이다.

변재현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