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은 황교안 국무총리가 27일 국회에서 대독한 시정연설에서 “추경이 효율적으로 집행되면 6만8,000개의 신규 일자리가 생길 것”이라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정부는 이번 추경이 확정되는 대로 최대한 신속히 집행해 우리 경제의 체질 개선과 일자리 창출에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할 것”이라면서 “편성 취지를 깊이 이해하시어 추경예산안을 조기에 원안대로 심의·의결하여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이번 추경에 대해 지난해 세계잉여금 1조2,000억원과 올해 예상 세수증가분 9조8,000억원으로 마련한 총 11조원이라고 설명하고 대상 사업은 일자리 위주로 편성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박 대통령은 이번 추경이 모두 연내에 효과적으로 집행될 경우 약 6만8,000개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추경의 구체적인 편성 내용은 △조선업 구조조정을 위해 1조9,000억원 △일자리 창출과 민생안정 1조9,000억원 △지역경제 활성화에 2조3,000억원 △지방교부세와 지방교육재정교부금 3조7,000억원 등이라고 박 대통령은 밝혔다. 아울러 박 대통령은 올해 예상 세수 증가분 중 1조2,000억원은 국가채무 상환에 쓰겠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번 추경은 구조조정 지원과 일자리 창출을 통해 우리 경제의 체질을 개선하면서 조선업 관련 지역의 경기 둔화를 최소화하고, 서민생활 안정을 지원하기 위해 꼭 필요한 요소를 담았다”면서 “추경은 그 속성상 빠른 시일 내에 신속히 집행돼야 효과가 극대화될 수 있다”며 국회의 협조를 거듭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