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한화, 탈레스 지분 100% 확보

잔여지분 50% 매입 결정

한화그룹이 프랑스 탈레스 본사로부터 한화탈레스 잔여지분 50%를 매입하기로 결정했다.

한화는 탈레스가 한화탈레스 보유지분 50% 매각을 통보하면서 내부 논의를 거쳐 이를 전량 매입하기로 결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로써 한화는 한화탈레스 지분 100%를 확보하게 됐다.


한화는 지난해 한화탈레스(옛 삼성탈레스) 인수 과정에서 탈레스가 보유한 지분 50%에 대한 주식 옵션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탈레스는 지난달 29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40일 동안 풋옵션을 행사해 지분을 매각할 수 있으며 이번에 그 권리를 행사한 것이다. 풋옵션은 일정한 기한이 지나면 미리 정한 가격으로 특정 대상물(주식)을 팔 수 있는 권리로 콜옵션의 반대 개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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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옵션을 행사할 경우 한화의 50% 지분 인수가격은 2,880억원으로 정해져 있다. 한화는 한화테크윈 외에 다른 계열사들을 한화탈레스 지분 매입에 참여시키는 방안도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탈레스는 2000년 삼성전자와 탈레스가 50대50의 비율로 합자해 출범한 방위산업체다. 지난 2014년 11월 삼성그룹이 방산·화학 4개사를 한화에 매각하는 빅딜을 단행하면서 한화의 품으로 넘어왔다. 그 이후 탈레스가 한화탈레스 잔여지분 50%를 한화에 매각할 것이라는 전망이 꾸준히 제기돼왔다.

이종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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