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경제동향

경기도 택시 8.57% 인상 계획…도민들 불만

경기도가 택시요금을 8.57% 인상하는 방안을 검토 중에 있다고 밝혔다./연합뉴스경기도가 택시요금을 8.57% 인상하는 방안을 검토 중에 있다고 밝혔다./연합뉴스


잇따른 물가 인상의 물결에 경기도 택시도 동참할 방침이다. 경기도가 택시요금을 8.57% 인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27일 도에 따르면 택시조합은 인건비 인상과 적자 등을 이유로 도에 요금 인상을 요구했고 도는 조합의 요금 인상안을 토대로 회계법인에 ‘택시운임 및 요율 조정 운송원가 검증’을 의뢰해 최근 8.57% 인상안이 적정하다는 결과를 받았다.

택시요금 인상안은 크게 3가지로 나뉜다. 1안은 기본요금이 현행과 같은 대신 113m 또는 27초마다 100원씩 추가하는 것이며 2∼3안은 기본요금을 100∼200원 올리고 120∼127m 또는 29∼31초마다 100원씩 추가하는 안이다. 현행 택시 기본요금은 중형 기준 3,000원에 144m 또는 35초마다 100원씩 추가된다.


도 관계자는 “이번 용역 결과는 택시요금 인상 요인이 있어 조합이 제시한 인상 안을 검증한 것”이라며 도민과 시민단체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인상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도는 이르면 다음달 말 이들 인상 안에 대한 공청회를 연 뒤 도의회 보고와 소비자정책심의위원회를 거쳐 연내 요금 인상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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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경기지역 택시요금은 4년 단위로 인상됐으나 올해 요금이 인상되면 2013년 10월 이후 3년 만이다. 인상 시기가 빨라진 것은 국토교통부가 2014년 11월 ‘여객자동차운송사업 운임·효율 등 조정 요령’ 훈령을 조정, 2년마다 택시 운송원가가 반영되도록 했기 때문이다.

한편, 경기도의 택시요금 인상안 계획에 도민들의 불만은 봇물처럼 터져 나오고 있다. 도민들은 “내 월급 빼고 다 오른다”며 “시민들만 죽어나간다”고 불만의 목소리를 냈다.

/정승희인턴기자 jsh0408@sedaily.com

정승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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