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서울경제TV] 사드배치 후폭풍… 中, 한국 지역행사 불참

中 칭다오시 공무원, 치맥 페스티발 방문 최소

“시기적으로 좋지 않다”… 방문 취소이유 밝혀

中 파워블로거, 강원도 방문행사 무기한 연기





[앵커]

사드 배치 결정이후 중국 관광객이 줄 거란 우려가 현실로 드러났습니다. 당초 예정돼있던 행사를 취소하는 등 예전과 다른 모습에 국내 관광업계는 우려의 목소리를 키우고 있습니다. 박미라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부터 31일까지 열리는 대구 치맥페스티발.

당초 중국 칭다오시는 예술단을 포함해 총 19명이 방문할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행사 시작 5일전인 지난 22일 칭다오시는 공무원들은 제외한 민간인들만 참석하겠다는 입장을 최종 전달했습니다.

시기적으로 좋지 않다는 것이 방문 취소 이유였습니다.

강원도 역시 상황은 마찬가지입니다.


오는 8월7일부터 7박8일 일정으로 평창 동계올림픽등 관광명소를 소개할 목적으로 중국의 파워 블로거를 초청하는 사업이 진행될 예정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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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는 방문을 약속한 중국 블로거들이 행사를 무기한 연기하자고 밝혀 행사가 무산된 상태입니다.

강원도 관계자는 중국 블로거가 뚜렷한 이유는 밝히지 않았지만, 사드 배치로 인한 후폭풍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처럼 최근 자치단체들이 추진하던 중국과의 교류행사 등이 중국 측의 일방적인 불참 통보로 잇따라 취소되거나 축소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중국 측 인사들은 그 이유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밝히진 않고 있으나, 사드 한반도 배치에 따른 한·중관계 변화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입니다.

사드 배치로 인한 중국 정부의 반발로 중국인 관광객이 줄어들거란 우려가 현실로 나타나자 당장 면세점 업계가 긴장하고 있습니다.

중국인 관광객이 전체 관광객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국내 면세점은 중국의 경제 보복으로 관광객이 줄 경우 매출 타격이 불가피하기 때문입니다.

면세점 관계자는 중국인 관광객 감소로 인한 매출 감소가 당장 드러나진 않지만, 장기적으로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상황을 지켜보는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 서울경제TV 박미라입니다.

[영상편집 김지현]

박미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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