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브라질, "지카 바이러스 탓 소두증 신생아 증가추세"

소두증 확진 신생아 1,749명..한달새 111명 늘어

지카바이러스 매개체 모기 또 있을 수도

지카 바이러스를 옮기는 것으로 알려진 이집트숲모기/위키피디아캡처지카 바이러스를 옮기는 것으로 알려진 이집트숲모기/위키피디아캡처




브라질에서 지카 바이러스 감염으로 소두증을 앓는 신생아가 다시 늘어나고 있다.

브라질 보건부는 28일(현지시간) 지난해 10월부터 전날까지 소두증 확진판정을 받은 신생아는 1,749명으로 한 달 만에 111명 늘었다고 발표했다.


소두증 의심 증세를 보여 정밀조사 중인 신생아는 3,062명이다. 따라서 소두중 신생아 환자는 당분간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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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보건부는 소두증 의심 증세로 사망한 신생아가 371명이며 이 가운데 106명은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전했다. 65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고 200명은 조사 중이다.

한편 브라질 과학자들은 지카바이러스를 옮기는 모기가 이집트숲모기인 것으로 알려졌으나 다른 종의 모기도 바이러스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브라질 오스바우두 크루스 재단(OCF)의 과학자들은 북동부 헤시피 시 일대에서 잡은 ‘열대집모기’에서 지카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발표했다. 만약 이집트숲 모기보다 더 흔하고 열대에서 온대에 이르는 지역에 분포하는 열대집모기가 지카 바이러스를 보유하고 사람에게도 옮기는 것이 확인되면 파장이 커질 전망이다.

이수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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