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31일(이하 한국시간) 피츠버그가 오른손 투수 멜란슨을 워싱턴 내셔널스로 보내면서 왼손 투수 펠리페 리베로(25)와 테일러 헌(22)을 받아왔다고 밝혔다.
2009년 뉴욕 양키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멜란슨은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보스턴 레드삭스를 거쳐 2013년 피츠버그에 입단한 바 있다.
첫해 마무리 자리를 꿰찼고, 4년 동안 피츠버그에서만 130세이브의 성적을 거두었다.
지난해 멜란슨은 51세이브로 리그 1위를 기록했고, 올해 역시 45경기에서 1승 1패 30세이브 평균자책점 1.51을 기록 중인 메이저리그 최고 수준의 마무리 투수로 활약했다.
멜란슨은 올해를 끝으로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게 된다.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3위 피츠버그는 선두 시카고 컵스와 10경기 안팎으로 격차가 벌어지고, 와일드카드 경쟁도 쉽지 않다는 판단에 주전 마무리투수를 보내고 유망주로 여겨져 왔다.
멜란슨을 내준 대가로 피츠버그가 받은 리베로는 작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2년 차 투수이며, 올해는 47경기에서 3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4.53을 기록하고 있다.
헌은 작년 워싱턴에 5라운드 지명을 받은 유망주로 아직 메이저리그 등판 기록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1위를 질주하는 워싱턴은 원래 아롤디스 채프먼을 영입 1순위로 뒀지만, 시카고 컵스와 경쟁에 밀리며 멜란슨 영입으로 선회한 것으로 전해졌다.
멜란슨은 MLB닷컴과 인터뷰에서 “재능있는 선수가 많은 팀이다. 비록 워싱턴에 개인적으로 아는 선수는 얼마 안 되지만, 합류하게 되어 기쁘다”는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