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종목·투자전략

미래에셋, 대우증권 인수자문사로 안진·율촌 선정

미래에셋그룹이 23일 대우증권 인수를 위한 회계 자문사에 딜로이트 안진, 법률자문에 법무법인 율촌을 각각 선정하고 본격적인 인수전 준비에 들어갔다. 인수자문사는 별도로 뽑지 않고 미래에셋증권 자체 IB 인력을 활용할 방침이다.

딜로이트 안진은 삼정KPMG와 KB금융 인수 자문을 놓고 막판까지 경합을 겨룬 바 있어 양대 회계법인의 자존심 대결도 대우증권 인수전에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KB금융은 대우증권 인수 회계자문사로 삼정KPMG, 법률자문에 김앤장, 인수자문에 모건스탠리와 KB투자증권을 선정한 바 있다. 국내 최대 회계법인인 삼일은 대우증권의 매각 주간사를 맡고 있다. 홈플러스 인수 법률자문을 맡아 주목을 받은 율촌은 대우증권 인수 자문에도 이름을 올리며 대형 딜에 강한 면모를 보였다. 율촌은 올 들어 포스코건설과 KT캐피탈 매각 자문과 금호고속 인수 자문 등을 담당했다.

한편 대우증권 매각 예비입찰이 다음달 2일로 다가오는 가운데 KB금융·미래에셋과 함께 유력 후보로 거론돼온 한국금융지주는 계속 결정을 못 하고 장고를 거듭 중이다. 산업은행은 예비입찰 후 적격 인수후보를 선정하고 실사를 거쳐 12월 본입찰을 실시해 대우증권 새 주인을 연내 결정할 계획이다.


관련기사



송종호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