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재테크

[서경·FN 3분기 ELS 성적표] 기세등등 지수형… 고개숙인 종목형

상환 ELS 수익률 살펴보니









올 3·4분기 만기상환된 지수형 주가연계증권(ELS)들은 3~4%대의 안정적인 수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조기상환·만기상환 구분 없이 올 3·4분기 상환된 ELS를 분석해 가중평균한 결과 지수형 ELS 4,094건 중 손실을 입은 상품은 11건에 불과했으며 평균수익률은 3.451%로 집계됐다.

증권사별로는 평균 7.078%의 수익률을 낸 SK증권이 가장 성과가 좋았다. SK증권은 전 분기에 -21.687%의 부진한 수익률을 기록했지만 3·4분기에는 증권사별 ELS 수익률 1위에 올랐다. 뒤를 이어 유진투자증권(5.061%), 하이투자증권(3.986%), 한국투자증권(3.848%), 미래에셋증권(3.677%) 등이 높은 수익률을 낸 것으로 집계됐다. 전 분기 5.104%로 수익률이 가장 높았던 HMC투자증권은 3.228%의 수익률을 냈다.

기초자산 유형별로는 지수형 ELS에서 키움증권이 6.10%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어 유진투자증권(5.00%), 하이투자증권·한국투자증권(이상 3.90%) 등이 좋은 성과를 냈다. 종목형 ELS에서는 33.9%의 수익률을 낸 신영증권이 가장 성과가 좋았다. 한화투자증권이 29.9%로 뒤를 이었으며 SK증권(18.0%), 대신증권(9.2%), HMC투자증권(7.5%) 등이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냈다.

종목형 ELS는 조선주를 기초자산으로 한 상품들의 수익률이 부진했다. 개별 기초자산별로는 삼성엔지니어링(-84.67%), 삼성SDI(-83.66%), 삼성중공업(-78.01%), 대우조선해양(-73.55%), 현대중공업(-67.51%)을 기초자산으로 한 ELS의 손실이 컸다. 반대로 LG(54.6%), KT&G·현대글로비스(36%), 현대백화점(32.38%), 대우증권(26.88%)을 기초자산으로 쓴 ELS는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며 종목형 ELS 시장을 떠받쳤다. 지수형 ELS 중에서는 FTSE차이나A50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편입한 ELS가 수익률 4.13%로 가장 좋았다. 반면 닛케이225지수는 -19.67%의 수익률로 지수형 ELS 중 유일하게 손실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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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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