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가 1일 우병우 민정수석 의혹과 관련 거취 문제에 대해 책임을 묻지 않겠다는 기존의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는 여름휴가를 마치고 복귀한 박근혜 대통령이 현재로선 우 수석을 경질할 생각이 없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 수석이) 정상적으로 업무를 하고 있다”며 “거기에 대해서도 제가 따로 드릴 말씀은 없다”고 일단락했다. 아울러 정 대변인은 박 대통령의 개각 전망에 관해 “인사와 관련해서는 제가 따로 드릴 말씀이 없다”고 밝혔다.
전날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청와대는 우 수석의 거취 문제를 너무 오래 끌었다”며 국정 협조를 연계시키겠다는 등 야당이 전방위 공세를 예고한 데 대해서도, “우 수석과 관련된 문제에 있어서는 따로 드릴 말씀이 없다”며 무대응으로 일관했다.
또 정 대변인은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을 중심으로 검찰개혁 중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신설을 주장하는 것을 두고도 “국회에서 논의할 사안”이라고만 언급하는 데에 그쳤다.
/정승희인턴기자 jsh0408@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