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안팎으로 최고사양...LG V20은 '어벤저스폰'

'V10' 후속명칭 확정...내달 출시

안드로이드 7.0 '누가' 탑재

메탈 외관·스냅드래곤820 장착

초고화질 화면 '인셀터치' 유력



LG전자가 오는 9월 선보일 ‘LG V20’ 스마트폰이 최고 수준의 사양을 종합한 소위 ‘어벤저스’ 폰이 될 전망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10월 내놓았던 ‘V10’의 후속인 ‘V20’에 최신 ‘안드로이드7.0’버전 운영체제(OS)인 일명 ‘누가’를 탑재하기로 했다고 1일 밝혔다. 누가는 기존의 안드로이드6.0(일명 마시멜로)보다 한층 높은 보안성과 데이터처리 속도 등을 자랑하는 소프트웨어다.


V20는 고급 메탈 소재로 처리한 일체형 몸체에 최신의 고사양 중앙처리장치(CPU)인 스냅드레곤820 두뇌가 장착될 것으로 알려졌다. 320시간 이상의 대기시간을 유지할 수 있는 4,000mAh용량의 고용량 배터리와 더불어 초고속으로 충전할 수 있는 ‘USB-C 포트’도 겸비될 것이라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내장저장장치(스토리지)는 32GB용량의 단일 모델로 나오거나 32GB 및 64GB용량의 두 가지로 나올 수 있다. 고객이 원하면 최대 256GB용량의 보조 메모리(마이크로SD카드)를 달 수 있도록 설계돼 굳이 출고가 인상을 무릅쓰고 고용량 저장장치를 기본사양으로 탑재할 만들 필요가 없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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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미는 LG전자의 첨단 기술이 농축된 카메라와 터치스크린 화면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5.5인치 크기의 초고화질급(full-HD, 1,920×1,080화소) 디스플레이가 적용될 전망인데 가볍고 얇은 패널을 만들 수 있는 첨단 기술인 ‘인셀 터치(In-Cell Touch)’방식이 채택될 가능성이 높다. 이는 애플 등이 자사의 최신 아이폰 등에 적용하고 있는 온셀(On-Cell)방식 디스플레이보다 고차원으로 평가된다.

카메라의 경우 해상도가 전작(뒷면 1,600만 화소, 앞면 800만 화소)보다 일부 개선돼 뒷면 2,000만 화소, 앞면 800만 화소가 되고 촬영 편의 기능이 강화될 것이라는 게 협력업체 관계자의 설명이다.

V20가 지난 3월 출시된 G5 스마트폰처럼 카메라 보조장치 등 주변기기(일명 ‘프렌즈’)를 본체에 탈착하는 모듈폰이 될지는 불분명하다. 출시가는 전작(약 79만원)과 비슷한 수준이 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슈퍼히어로 캐릭터들이 뭉치는 어벤저스처럼 LG가 스마트폰 적자확대에서 탈피하기 위해 V20에 공을 많이 들이고 있다”고 전했다.

민병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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