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는 지난달 국내 4만7,879대, 해외 29만1,394대 등 전세계 시장에서 지난해보다 5.1% 감소한 33만9,273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현대차 측은 “국내 판매의 경우 지난 6월까지 시행된 정부의 한시적 자동차 개별소비세 인하 정책 종료, 휴일 증가로 인한 근무 일수 감소, 생산 차질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보다 20.1% 감소했다”고 밝혔다.
내수시장에서는 쏘나타(하이브리드 모델 517대 포함)가 6,858대로 국내 판매를 이끌었으며, 이어 아반떼가 6,244대, 그랜저 3,450대(하이브리드 모델 457대 포함), 엑센트 827대 등 전체 승용차 판매는 총 1만8,568대를 기록했다.
RV는 싼타페가 4,670대, 투싼 3,443대, 맥스크루즈 505대 등 전년 동기와 비교해 42.4% 감소한 총 8,618대가 판매됐다.
상용차는 그랜드 스타렉스와 포터를 합한 소형상용차가 1만 2,205대 판매됐고, 중대형 버스와 트럭을 합한 대형상용차는 전년 동기 대비 13.0% 증가한 2,697대가 판매됐다.
제네시스 브랜드는 G80(DH제네시스 1,374대 포함)가 4,574대, EQ900가 1,217대 판매되는 등 총 5,791대가 판매됐다.
특히, 지난달 7일부터 본격 판매에 돌입한 제네시스 브랜드의 두 번째 모델 G80는 신차 출시에 버금가는 3,200대가 팔리며 고급차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켰다.
해외 판매의 경우에도 국내 공장 수출 분이 생산 차질 등의 영향으로 16.6% 감소했지만 해외공장 생산 분이 5.0% 증가하며 이를 만회, 전체적으로는 전년 동기보다 2.0% 줄었다.
현대차는 향후에도 시장 환경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주력 차종을 중심으로 적극적인 판촉 활동과 마케팅 활동을 통해 국내 판매를 견인하는 한편, 해외 시장 개척도 지속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한 성장 둔화, 환율 변동에 따른 불확실성 증대 등 어려운 시장 상황이 지속되고, 이에 따라 업체 간 경쟁 또한 더욱 치열해 지고 있다”면서 “대내외 경영환경 변화에 더욱 민첩하고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기본 역량을 강화해 미래 성장 기반을 다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올해 글로벌 시장에서 501만대 목표를 세운 현대차는 목표 달성에 적신호가 켜졌다. 현대차는 올 1~7월까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만대 줄어든 273대 판매실적을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