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계단 총 124개'…끝이 보이지 않는 인천가좌역 출구

아파트 7층 높이…'고속도로 및 진동 문제'로 에스컬레이터 설치 어려워

출처=트위터 캡쳐출처=트위터 캡쳐


인천 도시철도 2호선 인천가좌역 출구에서 대합실까지의 심도(깊이)가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 상에서 화제를 불러 일으키고 있다.

지난달 31일 한 트위터 이용자는 총 124개의 계단이 있는 인천가좌역 출구의 모습을 공개했다. 트위터 이용자는 사진에 “인천 2호선 미쳤다”며 설명을 달았고 이 트윗은 1일 오후 12시 30분 기준 3,400회 넘게 리트윗됐다.

현행 주택건설기준에 따르면 공용 계단 1개의 적정 높이는 약 18㎝이므로, 이를 기준으로 가좌역 2번 출구에서 역까지의 심도는 수직 22m(18㎝×124, 승강장까지 심도는 뺀 수치)로 아파트 7층 높이다.


국내에서 가장 심도가 낮은 역은 서울 지하철 5호선 여의나루 역으로 한강 수면보다 27.6m 낮다. 반면, 지표면(땅) 기준 가장 낮은 곳은 부산 지하철 3호선 만덕역으로 만덕 고개 중턱에 건설됐다. 입구에서 65m 아래에 승강장이 있지만 해수면 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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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두 역 출구에는 대합실까지 가는 에스컬레이터, 엘리베이터가 설치돼 있지만 만 인천가좌역에는 대합실까지 가는 에스컬레이터는 없고, 장애인용 리프트와 엘리베이터만 있어 많은 사용자들이 불편함을 겪고 있다.

이에 대해 인천가좌역 관계자는 “역 옆에 경인 고속도로가 지나다녀 진동 등 문제로 에스컬레이터의 유지 보수가 힘들다”며 “수직 공간(출구 너비)이 좁아 에스컬레이더 설치 자체에도 애로사항이 있다”고 말했다.

/이재아인턴기자 leejaea555@sedaily.com

이재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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