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기업

테슬라, 태양광 업체 솔라시티 합병 공식발표

태양광발전 활용한 충전인프라 조성 박차

테슬라의 신형 자동차 ‘모델3’/공식홈페이지 캡처테슬라의 신형 자동차 ‘모델3’/공식홈페이지 캡처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태양광 업체인 솔라시티를 손에 넣었다. 앞으로 테슬라는 태양광발전을 활용한 전기차 충전 인프라 조성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테슬라는 1일(현지시간) 자사 공식 블로그를 통해 양사의 인수합병(M&A)을 공식 발표했다. 인수가는 26억달러(약 2조9,120억원)으로 주당 25.37달러 수준이다. 양사의 합의에 따라 솔라시티 주주는 보유한 주식 1주당 테슬라 주식 0.110주를 받게 된다. 예정대로라면 올해 말까지 합병은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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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와 솔라시티의 최대 주주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다. 그는 테슬라의 지분 20%와 솔라시티 지분 23% 소유하고 있다. 이 때문에 M&A 계획이 공개된 후 강력하게 반발한 투자자들이 많았다. 주가가 10% 넘게 빠지기도 했다. 그러나 머스크 CEO가 “솔라시티 매입은 태양광 루프와 배터리가 통합된 신제품을 개발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설득에 나선 후 주주들의 반대가 누그러졌다.

테슬라 측은 솔라시티 인수가 첫 해만 1억5,000만 달러의 비용절감을 가져다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테슬라의 가정·기업용 태양광 배터리팩이 솔라시티와 만나 효율적으로 전기 에너지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이수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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