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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다 로만 "기보배와 만날 확률은 반반"

런던올림픽 결승 맞대결에서 패배해 은메달

아이다 로만(28)./출처=연합뉴스아이다 로만(28)./출처=연합뉴스


2012년 런던올림픽 양궁 여자개인전 결승에서 맞붙었던 기보배(광주시청)와 아이다 로만(멕시코)이 리우에서 다시 만났다.

2일(현지시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양궁경기가 열리는 삼보드로모 경기장에서 로만이 훈련을 끝낼 시간 즈음에 기보배가 입장, 두 선수가 잠시 나란히 서서 과녁을 향해 활시위를 겨눈 것.

연합뉴스에 따르면 로만이 이날 훈련이 끝난 후 기보배와 나란히 서서 연습한데 대해 “좋았다”며 “최고의 선수들이 올림픽에서 활을 쏘는 것, 메달리스트들이 같은 과녁을 향해 활을 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런던올림픽 결승전에 대해서는 “멋진 경기였다. 당시 은메달이 멕시코가 양궁에서 딴 첫 메달이었다”면서 “동메달 역시 멕시코 선수가 땄다”고 긍정적으로 기억했다.


런던올림픽 결승에서 기보배는 로만과 세트점수 5-5 동점을 이뤘고, 마지막 한 발로 승부를 가리는 ‘슛오프 접전’ 끝에 기보배가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슛오프에서 기보배가 먼저 8점을 쐈지만, 로만이 기보배보다 과녁 중심에서 더 먼 거리에 화살을 맞추면서 메달 색이 가려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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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로만은 이번 대회 목표로는 “참가에 의의를 둘뿐 아니라 단체전에서 가능한 한 높이 올라가고 싶다”면서 “한 팀으로 싸우는 게 중요하다”고 각오를 다졌다. 기보배와 재대결을 기대하는지에 대해서는 “모르겠다”면서 “만날 확률은 반반인 것 같다”고 웃었다.

그는 이번 경기 최대 변수로 꼽히는 바람에 대해서는 “바람은 모두에게 같다. 양궁선수들은 ‘바람의 친구’가 되도록 바람을 제어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바람이 많으면 활을 쏘기 힘들지만, 어떤 선수들은 바람이 있으면 오히려 더 편하게 쏜다”면서 “나는 반반이다. 계속 노력 중이다”고 덧붙였다.

/이재아인턴기자 leejaea555@sedaily.com

이재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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