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평창 동계올림픽 및 동계패럴림픽대회 조직위원회 이희범 위원장을 비롯한 대표단이 1일(현지시각) 브라질 리우에 도착해 공식 일정에 돌입했다.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이희범 위원장과 여형구 사무총장, 김재열 국제부위원장, 백성일 운영사무차장 등 6명으로 구성된 대표단이 이날 오후 리우에 도착해 곧바로 올림픽본부호텔에서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의 회의를 시작, 차기 올림픽 개최국 조직위로서의 활동에 들어갔다.
이날 회의에서는 조직위 인력을 비롯한 경기장 사후활용 계획 등 평창 동계올림픽 준비상황과 협력 사항 등이 논의됐다.
대표단은 회의 후 IOC 총회 개회식에 참석하는 것으로 첫 날 일정을 마쳤다.
이 위원장을 비롯한 대표단은 오는 3일 개최되는 제129회 IOC 총회에 참석, 평창 동계올림픽 준비 현황을 비롯한 주요 사항을 보고한데 이어 리우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하는 등의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또, 4일 오후 2시에는 리우올림픽 미디어 컨퍼런스홀에서 내·외신 기자단이 참석한 가운데 공식 기자회견을 갖고 평창 동계올림픽에 대한 관심과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며, 동계스포츠 각 종목별 국제경기단체연맹 회장들과도 잇달아 면담을 갖고 평창대회 성공개최를 위한 협력관계를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코파카바나 해변에 조성된 평창 홍보관 개관식 등을 통해 평창대회를 알리는 홍보활동을 진행하고, 대한민국이 출전하는 주요 경기도 참관, 국가대표들의 선전을 응원할 예정이다.
특히, 리우올림픽 후 아시아에서 연이어 개최되는 한·중·일 올림픽 조직위원회를 비롯한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과 함께 합동회의를 갖고 올림픽 성공을 위한 상호 공조방안에 대한 협의에 나선다.
이번 회의는 지난 6월 IOC 집행위원회 참석차 스위스 로잔을 방문한 이희범 조직위원장이 바흐 위원장에게 직접 제안한 뒤, 7월 전화 컨퍼런스에 이어 처음으로 진행되는 대면 합동회의이다.
이 자리에서 이 위원장은 올림픽 운영 경험과 전문성 공유를 비롯, 마케팅과 문화·관광 프로그램 공동 개발 등 3개 국 조직위의 분야별 협력방안을 구체화시킬 계획이다.
이희범 위원장은 “리우 올림픽 이후 모든 지구촌 가족들의 이목이 평창으로 집중될 것”이라며 “이곳에서의 홍보활동은 물론 차기 올림픽 개최국 조직위원회로서 IOC를 비롯한 국제 스포츠계, 그리고 중·일 조직위 등과의 협력 관계를 더욱 견고히 하는 등 다양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조직위는 이번 리우올림픽 기간 동안 경기와 숙박, 수송, 미디어 등 35개 분야에 71명의 임직원을 옵저버 프로그램에 파견, 대회 준비와 운영, 그리고 비상상황에 대한 대처 능력 등을 직접 경험토록 함으로써 평창대회 준비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신은동인턴기자 shined0226@sedaily.com